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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내가 만든 판에서 붙자’ 프레임 전쟁

세종시장 후보군, 선거전략 마련 절치부심

이춘희·최민호, 유한식 겨냥 ‘무능론’ 제기
유한식 지지자, 고향 내세워 ‘토박이론’ 시동
이춘희·최민호 맞붙으면 ‘행복도시 공과론’ 예상


6·4 지방선거는 어떤 선거로 치러질 것인가. 각 정당과 출마예정자들이 선거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정치 전략가들은 이구동성 선거프레임, 즉 선거 구도를 기획하는 일이 승리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유권자들이 선거의 성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껏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접한 선거프레임 중 하나가 ‘정권 심판론’이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야당이 집권세력에 맞서기 위해 전매특허처럼 이 구도를 활용해 왔다. 이번 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프레임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그러나 그 강도가 과거와 사뭇 다르다. 민주당은 집권 1년을 겨우 넘긴 박근혜 정부를 심판대 위에 세우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역풍을 우려한 까닭일까. ‘견제론’ 정도의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노웅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모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정권 심판보다는 정권 견제론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불통·독선 정권에 대한 견제이며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이런 틀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맞불카드로 ‘지방정부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지방정부 4년을 총결산하고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야당의 ‘정권 견제론’을 희석시킴과 동시에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많은 수도권에서 ‘지방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우위를 점하겠다는 이중 포석으로 읽힌다.

3파전 양상으로 진행 중인 세종시장 선거전에서도 프레임 정치가 이미 가동됐다. 그러나 각 후보 간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유능한 시장론, 지역 토박이론, 행복도시건설 공과론 등 각 프레임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유능한 시장론’은 유한식 현 세종시장을 몰아붙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는 결코 무능하거나 무력한 지도자가 감당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유 시장을 겨냥했다. 이춘희 전 건교부 차관 역시 "세종시 특별법 통과 지연, 행복도시 주변지역 난개발은 유 시장의 무능 때문"이라며 "시정을 유능한 선장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전을 ‘유능 대 무능’ 구도로 몰고 가겠다는 두 후보의 의도가 명확해 보인다. 유 시장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상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들어가 싸우는 이상 실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유 시장 지지자들은 ‘토박이론’을 앞세우고 있다. 이 전 차관과 최 전 청장의 고향을 거론하며 "지역행정은 지역 일꾼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앞으로 선거전이 과열되면 감성에 호소하는 이 선거프레임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도시 지역 유권자보다 농촌지역 유권자가 많은 상황에서 그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유 시장에게 유리한 선거프레임이다.

본선에서 이춘희 전 차관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맞붙는다면 ‘행복도시 공과론’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두 후보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춘희 전 차관은 출마기자회견에서 "세종시를 충청남도 산하의 기초자치단체로 만들려 했던 무책임한 세력과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이 충남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충남도 행정부지사로 일했던 최 전 청장을 겨냥한 셈이다. 출마회견에서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받은 최 전 청장은 "(이완구 전 지사가) 세종시 초기 단계에서 중앙의 지원을 더 받아내고 외압으로부터 방패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수정안 논란 당시 도지사직을 사퇴한 것만 봐도 세종시에 얼마나 큰 애착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진위를 떠나 무언가 설명해야 할 입장에 놓인 최 전 청장에게 이로울 것 없는 프레임으로 읽힌다. 어찌됐든 두 사람은 모두 행복청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행복도시 건설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에 대해 ‘계획의 잘못이냐 집행의 잘못이냐’를 두고 상당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부 심판론, 충청권 홀대론, 복지 대 안보, 안전 이슈 등 4개 프레임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교수는 "각 선거프레임에 후보의 개인적 득표력이 맞물려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선거에서 ‘홀대론 프레임’이 얼마나 영향력을 가질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내다봤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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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플로리스트,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 전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 배상민(쉐리벨 대표) 플로리스트가 오는 21일부터 15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레이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세종에서 여는 첫 전시로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따뜻한 연말'로 작품은 대부분 생화 위주로 구성, 프리저브드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현재 세종시 어진동에서 ‘쉐리벨 플라워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는 올해 세종시지방경기대회 화훼장식부문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2015년 ‘제15회 코리안컵플라워 경기대회’에 개인 출전, 본선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그는 쉐리벨에서 플로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스트 학생·취미·전문가반을 모집, 교육하면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세종시에 아직 꽃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꽃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세종시 하면 ‘꽃과 어우러진 도시’라는 타이틀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오픈식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