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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여기가 동대문이야? 대전패션1번지

전국에서 가장 긴 지하쇼핑몰 중앙로지하상가

중앙로 지하상가는 총 연장 1,170m에 이른다. 전국 지하상가 중 그 길이가 가장 길다. 지하철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프랑스 파리의 지하상가도 이곳보다 길게 형성되지는 못했다. 목척교~중부경찰서 간 1차 구간이 1990년 말 준공됐으니 정확히 22년 된 상가다. 중부경찰서~충남도청 간 2차 구간은 그 이듬해 9월, 2단계 3차 구간인 중앙로4가~은행동4가 구간은 1994년 7월 완공됐다.

총 면적이 1만 9728m²(5,967평)에 달하고 통로(4,194평)와 주차장(2158평)을 포함하면 무려 4만 0737m²(1만 2,322평)이나 된다. 전체 상가 수는 601개다.
중앙로 지하상가는 구역별 특성화가 뚜렷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대전 최대의 타로 거리. IMF 환란이후 중앙로 지하상가의 출발점인 도청과 중구청 출구방향에 ‘비밀’과 ‘행복타로’가 문을 열었고, 손님이 많아지면서 상인회에서 신장개업하는 타로점집을 이 일대에 유치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둘 문을 연 타로점집이 9개나 된다.
이 가운데 ‘행복타로’는 상담사가 4명이나 된다. 상담사 각자가 전공분야가 있어 사주, 관상, 손금, 궁합에 타로까지 동서양 점성술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이 일대에는 구제의류점도 22곳이 밀집해 있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HELL'의 개업이후 하나둘 유사점포가 늘어난 덕분이다. ’HELL'을 비롯해 ‘아스피린’,'에스‘ 등은 캐주얼 구제고, 대다수가 여성의류를 판매한다. 남성복을 비롯해 가방, 모자, 스카프, 넥타이 등 품목도 다양하다. 80년대는 물론 60~70년대 해외 브랜드를 고루 갖추고 있는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의류를 찾으려는 소수의 마니아층이 주 고객이다.
중앙로 지하상가에는 수선집이 6개 있다. 쇼핑하고 수선을 맡긴 후 지하상가 곳곳에 마련된 분수대에서 생과일주스 한 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지하상가하면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청바지 전문점 ‘불티나’는 20년된 집이다. 모든 종류의 청바지가 다 있고 수선까지 즉석에서 직접 해 준다.
신발전문 ‘너랑나랑’에서 판매사원으로 10년째 근무 중인 곽종범(34) 씨는 "숙녀화, 신사화, 운동화, 아동화 등 신발이란 신발은 다 있고 점포마다 특색도 다르다"며 "지하상가에는 저가품을 찾아보기 어렵고 대부분 국산"이라고 했다.

숙녀복 전문 ‘에리오스’의 점원 서진희(34) 씨는 "우리 가게는 대중화된 것보다 럭셔리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콘셉트의 의상을 주로 구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옷은 좀 비싸고 너무 싼 건 격이 떨어진다는 분들이 주로 찾는다"고 했다.

액세서리 전문점으로는 ‘프로포즈’가 유명하다. 핸드메이드 전문점이면서 피어싱 전문점이기도 하다. 모자, 목도리, 장갑, 스카프, 우산 등 없는 소품이 없다. 피어싱 분야에서는 매출액이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도 크다. 18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주종순(52) 씨는 "피어싱 종류만 700여 가지를 판매하는 가게는 우리집이 전국에서 유일할 것"이라며 "마니아층이 두텁고 연예인이나 연극,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주 고객"이라고 했다.
성심당 방향의 D구역은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점포들이 많다. ‘모델라인’이나 ‘몽슈’ 같은 집은 명품관을 연상시킬 정도. 만9년째 여성화 전문점 ‘밀크’를 운영하는 이보현(41) 씨는 "경기가 예전 같지는 않아도 지하상가만한 곳은 대전에 없다"고 했다. 그는 "신발하면 서울은 청계상가고, 대전하면 지하상가 아니겠냐"고도 했다.

중앙분수대 쪽에는 모든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다 모여 있다. ‘에뛰드하우스’ 명관식(58) 씨는 "브랜드별로 비교하면서 살 수 있는 게 지하상가의 장점"이라면서 "화장품 판매점들이 대부분 불황을 모를 정도"라고 했다.
B구역 쪽에는 저가 의류판매점이 많다. 원조 격인 ‘상상’에 손님이 가장 많고 ‘불량공주’도 10~20대 여성이 많이 찾는 가게다. 남성의류는 대부분 C구역에 몰려있다. ‘보그 옴므’, ‘미카’ 등이 대표적이고 도청방향으로 남성 캐주얼 가게가 즐비하다.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지상으로 나오면 으능정이거리와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가 있다. 소규모 갤러리와 오래된 맛집도 많다. 세종시에서는 BRT 등을 이용해 반석역에서 하차한 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중앙로역에서 내리면 된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배상민 플로리스트,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 전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 배상민(쉐리벨 대표) 플로리스트가 오는 21일부터 15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레이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세종에서 여는 첫 전시로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따뜻한 연말'로 작품은 대부분 생화 위주로 구성, 프리저브드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현재 세종시 어진동에서 ‘쉐리벨 플라워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는 올해 세종시지방경기대회 화훼장식부문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2015년 ‘제15회 코리안컵플라워 경기대회’에 개인 출전, 본선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그는 쉐리벨에서 플로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스트 학생·취미·전문가반을 모집, 교육하면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세종시에 아직 꽃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꽃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세종시 하면 ‘꽃과 어우러진 도시’라는 타이틀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오픈식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