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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친박’도 탄핵 찬성표 던져라

[세종논단] 대통령 탄핵의 기준

나를 도와주고 편을 들어주던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외면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손가락질 해도 같은 편이었던 사람들은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을 요구하는 야당을 향해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가 돼 달라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고,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충성파도 아직 있다.


대통령과 의리를 지키려는 사람들


이 정도는 아니어도 아직 박 대통령 곁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꽤 많을 것이다. 대통령을 차마 버리지 못하는 의원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대통령 덕에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지역 예산도 더 따낼 수 있었다면 대통령이 추락했다고 해서 금방 외면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내일 실시되는 탄핵안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실상을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가 하는 점이 찬반의 기준이어야 한다. 그동안 많은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최순실 청문회’도 열렸다. 국회의원들도 지켜봤을 것이다. 의혹이 모두 사실일 수는 없어도 탄핵안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데는 충분하다고 본다.


탄핵 반대 이유로 대통령의 죄가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이 여전히 있다. 대통령이 죄가 없다면 청와대가 침묵으로 일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물러나겠다는데 굳이 탄핵해야 하느냐는 견해도 있다. 대통령이 먼저 물러나겠다고 했으면 모를까 계속 버티려는 모습을 보였으니 반대의 명분이 될 수 없다.


박 대통령, 어떻게 봐도 탄핵감


박 대통령은 어떻게 보더라도 탄핵감이다. 그런데도 탄핵안 통과는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찬반 양쪽의 표계산이 분주하고, 야당은 사퇴 배수진까지 치고 나왔다. 지지율이 4~5% 선까지 추락했어도 대통령을 차마 배신할 수 없는 의원들, 내편은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하’들의 엇갈린 처세가 눈에 띈다. 구속된 청와대 3인방 중 한 명은 검찰수사 과정에서 대통령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고 대통령을 방어했다고 한다. 주인에 대한 충성이고 의리다. 수사에는 방해가 되더라도 직속 부하로 시중들던 사람이니 그걸 탓할 국민은 거의 없다.


검찰은 처음엔 눈치를 보느라 머뭇거렸으나 부패의 심각성이 확인되고 수사압박 여론이 높아지면서 제 역할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총장은 그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다. 개인적 의리로 치면 수사가 어렵다. 검찰총장이 자신을 그 자리에 임명해준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는 것은 검찰총장이란 자리가 대통령의 사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청와대 비서관과 다른 점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국민의 대표로 보내준 사람은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대통령이 중간에서 힘을 썼다고 해도 임명장을 준 사람은 국민이다. 국회의원은 대통령과 아무리 친하더라도 비서는 아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날조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친박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 아니다. 배신은 약속이나 믿음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등지는 행위다. 내편이라고 무조건 감싸는 건 소인배의 하찮은 절조에 불과하고, 조폭의 의리일 뿐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 박 대통령은 “사람이 사람을 배신하는 일만큼 슬프고 흉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누구보다 배신에 대해 민감한 정치인으로 여겨졌고, 의리 있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도 심어줬다. 지금 보니 박 대통령은 진정한 의리가 무엇인지, 특히 정치인으로서의 의리가 무엇인지를 몰랐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40년 절친 최순실의 말을 무조건 들어줘야 하고, 의리로 임명한 민정수석은 어떤 경우에도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탄핵안은 대통령 자신의 잘못된 의리론에서 비롯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탄핵안에 반대하는 친박은 대통령의 잘못을 답습하는 것이다.


‘역사의 현장’ 속에 들어가 있는 국회의원들


이번 탄핵안은 역사가 될 사건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또 하나의 오점으로 남을 게 분명하다.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은 무너지게 돼 있다는 교훈을 주는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아이들이 배우는 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것이다.


지금 국회의원들은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다. ‘시대의 정치인’으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한다.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적인 의리 때문에 반대하고 정파의 이해 때문에 찬성한다면 후손에게 떳떳할 수 있겠는가?


배상민 플로리스트,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 전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 배상민(쉐리벨 대표) 플로리스트가 오는 21일부터 15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레이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세종에서 여는 첫 전시로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따뜻한 연말'로 작품은 대부분 생화 위주로 구성, 프리저브드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현재 세종시 어진동에서 ‘쉐리벨 플라워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는 올해 세종시지방경기대회 화훼장식부문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2015년 ‘제15회 코리안컵플라워 경기대회’에 개인 출전, 본선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그는 쉐리벨에서 플로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스트 학생·취미·전문가반을 모집, 교육하면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세종시에 아직 꽃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꽃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세종시 하면 ‘꽃과 어우러진 도시’라는 타이틀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오픈식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