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0℃
  • -강릉 0.5℃
  • 서울 -1.7℃
  • 흐림대전 2.2℃
  • 흐림대구 4.4℃
  • 박무울산 6.3℃
  • 흐림광주 4.3℃
  • 연무부산 7.6℃
  • -고창 4.1℃
  • 흐림제주 6.8℃
  • -강화 -0.6℃
  • -보은 1.5℃
  • -금산 2.3℃
  • -강진군 5.6℃
  • -경주시 4.6℃
  • -거제 7.3℃

DJ 평생 동지 송좌빈 선생 잠들다

충청권 민주화운동 대부 2일 별세, 윤보선 금배지 제안에 의절까지

평생을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바친 죽천(竹泉) 송좌빈 선생<사진>이 향년 93세로 2일 타계했다.

 

죽천 선생은 태어나 한 번도 대전시 동구 주산동 대청호 언덕 자택을 떠난 적이 없으며, 정치적 동지로 불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정치적 고비 때마다 죽천 선생을 찾아 조언을 들었다는 재야인사의 대부다.


1924년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11대손으로 태어난 죽천은 40년 이상을 정치일선에서 보내고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두 차례 옥고도 치렀지만 그의 호와 같은 대나무처럼 곧고 샘물처럼 맑은 삶을 살았다.


윤보선 전 대통령과 DJ가 제안한 금배지를 마다한 것으로 유명하다. 윤 전 대통령이 전두환 신군부에 협력한 대가로 배당받은 국회의원 자리를 죽천 선생에게 주려했더니 ‘불의(不義)하고 더러운 제안’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한 뒤 그와 의절까지 했다.


DJ가 이끌던 평민당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었지만 야당 인사가 전국구로 배지를 단다는 것을 그는 정도(正道)가 아니라고 믿었다.


죽천의 삶은 ‘곧고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직(直)’ 그 자체였다. 박정희 정권 때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수감됐을 때도 그는 독방에 ‘직(直)’자를 써 놓고 좌우명으로 새기며 지조를 지켰다.


2012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죽천 선생은 정치인들을 향해 “올바른 길을 택하는 사람은 휩쓸려 왔다 갔다 안 한다”며 “(그러려면) 차라리 정치를 그만두라”는 일침을 가한바 있다.


죽천은 금배지도 마다한 채 평생을 재야에 묻혀 힘들게 살았지만 “살아오며 결코 비굴하지 않았으며 오직 양심의 명령에 따라 그 시대의 정의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충청도 지역에서 나만이라도 양심과 정의의 편에 서야겠다는 마음으로 초지일관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일반인에게 모습을 보여준 2013년 구순연 때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정동영 국회의원, 김옥두 전 민주당 사무총장 등 DJ를 따르던 동교동계 인사와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이 자리에서 죽천 선생은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을 한 바퀴 돌며 하객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는데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일 때 면회가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송 선생님이 늘 교도소에 찾아와 주셨다”며 “그 정성에 한없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용주(사업)·용길(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윤령(서울 양화중교사)씨 등 2남 5녀와 이은봉(광주대 문창과 교수)·이경수(삼성스틸 대표이사)·윤종훈(서울장훈고 교장)·이철환(선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상무)·박종인(케이엠에이치하이텍 부사장·전 아시아경제 편집국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042-600-666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동구 주산동 자택 뒷산이다.


배상민 플로리스트,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 전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 배상민(쉐리벨 대표) 플로리스트가 오는 21일부터 15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레이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세종에서 여는 첫 전시로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따뜻한 연말'로 작품은 대부분 생화 위주로 구성, 프리저브드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현재 세종시 어진동에서 ‘쉐리벨 플라워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는 올해 세종시지방경기대회 화훼장식부문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2015년 ‘제15회 코리안컵플라워 경기대회’에 개인 출전, 본선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그는 쉐리벨에서 플로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스트 학생·취미·전문가반을 모집, 교육하면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세종시에 아직 꽃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꽃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세종시 하면 ‘꽃과 어우러진 도시’라는 타이틀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오픈식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