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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성의 스케치기행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조희성의 스케치 기행]


시장은 상품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모여 돈을 주고, 물건을 주고받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시장에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생활 필수품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곳에는 사람들의 인생이 다 모여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어릴 적 엄마가 사주시던 눈깔사탕을 먹으며 강아지, 염소, 동동구리무를 구경하고, 약장수 아저씨의 입담에 신나했던 추억. 시장은 언제나 땀 흘리며 살아가는 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매주 목요일마다 강의가 있어 조치원역에서 수원행 열차를 타는 나로서는 조치원 재래시장을 한 바퀴씩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 세종시로 이사온 지 3년째.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장에 들려 장을 보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보곤 한다.

요즘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위축돼 재래시장을 활성화 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재래시장은 현대화된 아케이드 시설과 편리한 주차장으로 재탄생돼 시장의 기능과 더불어 원주민과의 공존을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고받는 흥정 속에 싹트는 에누리의 재미, 푸근한 시장인심으로 듬뿍 얹어주는 덤에서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치원 전통시장은 1931년 조치원 정리와 원리 일대에 상점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해 형성됐다. 85년의 역사를 가진 이 시장은 매달 4일과 9일마다 5일장이 열린다.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조치원역과 공영버스터미널, 재래시장이 묶여 2014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조치원 재래시장은 행정수도 건설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전통재래시장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글·그림  조희성(생활미술마카데미 원장)  

배상민 플로리스트,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 전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 배상민(쉐리벨 대표) 플로리스트가 오는 21일부터 15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플라워 데코레이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세종에서 여는 첫 전시로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따뜻한 연말'로 작품은 대부분 생화 위주로 구성, 프리저브드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현재 세종시 어진동에서 ‘쉐리벨 플라워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는 올해 세종시지방경기대회 화훼장식부문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2015년 ‘제15회 코리안컵플라워 경기대회’에 개인 출전, 본선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그는 쉐리벨에서 플로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스트 학생·취미·전문가반을 모집, 교육하면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상민 플로리스트는 “세종시에 아직 꽃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꽃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세종시 하면 ‘꽃과 어우러진 도시’라는 타이틀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오픈식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