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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건의 지구촌 생태여행



김응국교수, 파킨슨병 진행 막는 메커니즘 개발

국내 연구진이 ‘운동성 치매’라 불리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충북대 의대 김응국·원소윤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 속엔 ‘인산화 효소인 PAK4’라는 유전자의 발현이 적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쥐를 이용해 해당 유전자를 치료한 뒤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가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노인성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뇌질환 중 하나이나, 근원적인 치료법은 현재 없는 상태다.   연구팀은 도파민 신경세포에 PAK4 인산화 단백질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단백질은 파킨슨병 환자의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감소되어 있음을 최초로 밝혔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만든 파킨슨병 모델 쥐에서 PAK4 단백질의 발현이 감소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실험동물 쥐의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PAK4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키면 파킨슨병이 쉽게 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동물모델에 PAK4 유전자 치료를 시행했을 때 도파민 신경세포보호 및 행동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는 것. 특히 이번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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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폭력에 대한 절규
만약 당신이 채식주의자가 되고자 한다면 어디에서나 마주치는 육식 위주의 요리에 질려버릴 지도 모른다. 곧 우리 사회가 ‘육식을 권하는 사회’라는 것을 의식하게 될 테니. 채식은 부지불식간 몸에 익힌 많은 습성들을 돌아보게 한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식습관, 취향, 가족제도 등의 관습들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사회적 관습이, 혹시 사회가 나에게 강요해온 폭력은 아니었는지를 말이다.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시아 최초의 맨부커상 수상이라는 책의 광고보다는, 채식주의자란 제목 때문에, 그리고 가까운 외국인 친구가 그 책을 필자에게 권한 것이 일독을 하게 된 계기였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섬세한 묘사와 시어 같이 짧고 감각적인 문장들을 구사하는데다 관습을 깨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독자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주인공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면서 한편으로 지독히 고독을 앓는 사람들이다. 소설은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이렇게 3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채식주의자’ 이야기는 주인공 영혜가 기이한 꿈을 꾸고 난 후부터 채식을 선언하는 과정과 가족들과의 갈등


무당에게 빼앗긴 우리 오방색 되찾자
“뱀보다 더 소름끼친다.”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국회의원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국무총리에게 질의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오방색 끈을 흔들어 보이며 오방색 끈을 마치 혐오스런 요물로 취급했다. 사실 그 국회의원이 뱀보다 혐오스러워 했던 그 오방색 끈은 요물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공예품이다. 다섯 가지색의 오방색 끈은 장명루(長命縷) 팔찌라고도 한다. 단오 때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면서 걸어주었던 오색실 팔찌다. 전통공예품인 오방색 끈이 무당의 소품으로 둔갑한 것이다. 전통에 대한 올바른 이해나 지식이 아쉽고 개탄스러웠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오방색 팔찌와 함께 돌팔매질 당하고 있는 물건들은 또 있다.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때 등장했던 오색주머니 오방낭(五方囊)과 오방색문양을 담은 정부달력, 오방색을 활용한 정부로고다. 이것들은 주술적 의미가 담긴 주술용품이 아니다. 모두가 동양철학의 뜻이 담긴 우리민족 고유유산이다. 예를 들어 대통령 취임식 때 등장했던 오방낭(五方囊)은 동양철학인 5행(五行) 개념을 도입한 오색주머니다. 청, 백, 적, 흑, 황의 오색(五色) 기운을 고루 받아 인(仁), 의(義), 예(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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